이슈/기획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6-19 오전 08:47:05

　"하자하자, 사랑의 봉사! 주자주자, 마음을 주자!"

　봉사대원들의 힘찬 구호와 함께 시작되는 간호봉사 대장정이 15일 군진간호사회(회장·양승숙) 일일봉사대원과 함께 강원도 홍천 `해뜨는 집'을 찾았다. `해뜨는 집'은 장애아동 및 장애인 20여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

　일일봉사대원으로는 신숙호 간호병과장과 이재순 대령(의무사령부)을 비롯해 각 군 병원 간호장교 22명이 참여했다

　이날 봉사대원들은 김치를 담그기 위해 준비해 둔 배추 500여포기를 다듬고 절였다. 또한 해뜨는 집에서 경작하는 야생화 밭에 나가 풀 뽑는 작업을 도왔다. 장애아동을 위한 목욕봉사활동도 전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국군철정병원 간호부가 해뜨는 집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숙자 간호부장은 "의료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이 너무 멀어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자매결연을 맺기로 했다"며 "앞으로 해뜨는 집 원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밝혔다.

　대장정 봉사대원 중 최고 연장자인 이영애 간호사(57)는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칠 법도 한데 매일 새 힘이 솟아나는 것 같다"며 "대장정 일정이 끝난 후에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