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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6-19 오전 08:45:21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경북, 대구, 인천 등을 거쳐 14일 충북 청주를 찾은 간호봉사 대장정 봉사대원들은 충북간호사회(회장·목진향) 일일봉사대원들과 충북재활원에서 사랑의 봉사를 펼쳤다. 충북재활원은 정신지체장애인 및 중증장애인 280여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

　이날 봉사대원들은 장애인들의 방을 찾아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일 가족이 되어 주었다. 오후에 진행된 전체 미사에도 함께 참석해 장애인들의 손과 발 역할을 했다. 또한 장애인들과 짝을 이뤄 재활원 주변을 산책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작별인사를 나누기에 앞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수화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원택 원장(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은 "백의의 천사라 불리는 간호사들의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우리 가족들에게 몸으로 사랑을 실천해준 봉사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식행사에서는 이원종 충북도지사(박환규 보건환경국장 대독)가 축사를 전했으며 목진향 충북간호사회장을 비롯해 회원 150여명이 참석해 봉사대원들을 격려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봉사대원들과 함께 거리캠페인을 전개하며 간호사가 국민건강 옹호자임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