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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봉사 대장정 사랑의 릴레이
대원들 `내 인생 최고의 선택' 보람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6-19 오전 08:31:34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된다는 것이 제일 기쁘죠."

 봉사대원 윤정아 씨(27·전 일산백병원 간호사)처럼 전국 17개 지역을 순회하며 국민들에게 참 간호를 알리는 `간호봉사 대장정'에 참가한 26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제 봉사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됐다.

 3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경북, 대구, 인천, 경남, 울산, 충남, 광주, 전남, 충북, 군진, 대전을 거쳐 17일 강원에 이르기까지 봉사대원들은 오전에는 거리 및 광장 캠페인을, 오후에는 시설을 방문해 간호봉사를 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각 지역에서 자원한 간호사와 간호학생 일일봉사대원들이 합세해 더욱 뜻깊은 봉사활동이 되고 있다.

 민병숙 씨(23·청주과학대학 졸)는 "처음 장애아시설을 찾았을 땐 손과 발을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들, 초점 잃은 눈에 이슬이 맺혀있는 아이들이 뭘 원하는지 몰라 답답했지만 봉사기간 동안 함께 하면서 그들 역시 따스한 사랑, 포근한 가슴이 필요한 우리들의 동생이란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일 경상대병원에서는 푸근함이 담긴 희망의 드라마 한 편이 연출돼 자리에 함께 한 사람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다.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안세현 군(9)을 찾은 봉사대원들은 경남간호사회가 거리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 헌혈증과 함께 대원 모두가 세원이의 완쾌를 비는 격려의 편지를 전달했다.

 봉사대원들이 직접 부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 도중 "병마와 싸우고 있는 세현이를 위해 언제나 기도하고 응원할게요. 하루 빨리 운동장에서 씩씩하게 뛰어 노는 세현이 모습을 함께 그릴 것입니다. 세현이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동생 힘내시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글귀가 한 봉사대원에 의해 읽혀지는 동안 자리를 함께 한 모두는 한마음으로 세현이의 완쾌를 빌었다.

 세현군의 아버지 안상진 씨는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고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 아들에게 함께 하는 마음 따스한 이들이 생겼다는 것에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진주에서 일일봉사대원으로 참가한 정미경 씨(경상대 간호학과 3년)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의 옹호자로서의 간호사 역할을 비로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주미탁 씨(22·이대 목동병원 웨이팅)는 탈진 상태에 빠져 수액주사를 맞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봉사일정을 소화해 내 봉사대원 전체를 하나로 묶는 또다른 힘이 되고 있다.

 한편, 간호봉사 대장정은 간호사들에게 `국민 건강의 옹호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스스로 확인하게 하고, 국민들에겐 진정한 간호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봉사대원들이 20일 서울에 도착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나면 간호봉사 대장정 대단원의 막이 내리게 된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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