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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6-19 오전 08:29:07

"따뜻한 한국 간호를 전하고 오겠습니다."
　

우리나라 간호사 11명이 개발도상국에서 간호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출국한다.
　
제16기 한국해외봉사단원으로 선발된 최명희·박선희(이상 네팔), 최순연(베트남), 임덕상·전혜미·이금화(이상 카메룬), 김경아·김연경·홍현숙(이상 파라과이), 윤규현·허혜선(이상 페루) 간호사가 그들. 이들은 13일 발단식을 가졌으며 7월 3·4일 양일간에 걸쳐 파견국으로 떠난다. 체류기간은 2년.
　
간호사들은 파견국의 병원, 보건소, 가족계획협회 등에 배치돼 주민들을 위한 방문간호, 보건교육,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도 담당한다.
　
이들은 현지 파견에 앞서 4월 4일부터 10주간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문화원에서 전원 합숙생활을 하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현지적응훈련을 하고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민요, 판소리 등을 배웠다.
　
남자간호사 임덕상 씨는 "간협신보에 실린 해외봉사단원들의 기사를 읽으며 선배들처럼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며 "한국간호와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연 간호사는 "50대에 해외봉사를 결심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대학원에서 보건교육을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현지인을 위한 건강교육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까지 총 131명의 간호사가 해외봉사단원으로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헌신적인 간호활동을 펼치고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한국국제협력단에서는 매년 1월과 6월 두차례 해외봉사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02)740－5176∼7.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