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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80주년 - 학술제 주제강연
김 모 임(적십자간호대학장)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6-05 오전 09:12:02
◆ `옹호 활동' 간호 경쟁력 높이는 길
옹호의 사전적 의미는 `편을 들고 두둔하여 보호하는 것' `무엇을 두둔하고 지지하여 이롭게 하는 것'이다. 간호문헌에서는 인간의 이상과 간호의 소명에 대한 철학적 진술이며 `환자나 가족에게 최상의 건강상의 이득을 주는 간호중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조갑출(1996)은 간호대상자에 대한 옹호는 간호사와 대상자의 긍정적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행위과정으로 약자 입장에 있는 간호대상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간호사가 수행하는 통상적인 간호활동의 하나라고 말했다.
간호사의 옹호활동은 각종 불이익으로부터 대상자를 보호하고 대변자 역할을 함으로써 간호대상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힘을 북돋운다.
옹호개념은 보다 적극적으로 간호대상자 편에 서서 대변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중립적 위치에서 위험을 방지하려는 `보호'와 차별화 된다.
◆ 옹호자로서의 역할
옹호간호를 위한 간호사의 역할은 △직접 간호제공자 △상담자 △정보제공자 △인간의 존엄성 및 가치를 보호하는 인도주의자 △교육자 △대변자 △제도·정책적 행동주의자 △법적 인권옹호자 등 8가지를 들 수 있다.
Nelson은 개인의 권리를 기반으로 하는 법적 옹호, 개인의 가치에 일치하는 의사결정을 목표로 하는 도덕적-윤리적 옹호, 자신을 위해 항변할 능력이 없는 사람의 권리를 대변하고 보호하는 대리자적 옹호, 사회정의 및 적정 건강관리체계 보장 등 정치적 옹호, 대상자의 영적 안녕과 의미추구를 기반으로 하는 영적 옹호 등 5가지 모델을 제안했다.
◆ 옹호활동 대상자
간호사가 옹호활동을 할 때 장애요인이나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의사나 병원 관계자가 환자를 위한 옹호활동을 인정하지 않거나 환자들도 간호사를 의료진 편이라고 생각해 옹호자로서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호사의 옹호활동은 대상자와의 긍정적인 관계수립이 기본이다. 옹호간호를 적극 알려 사람들이 옹호간호에 대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간호사의 옹호활동은 개인, 가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다. 간호실무에서의 옹호활동은 간호대상자의 취약성과 간호사의 전문직 의무감에서 비롯된다. 즉, 간호사가 전문인으로서의 의무감을 가지고 위태롭고 해가 되는 상황에 있거나,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의 편에 서서, 건강상의 이득을 가져오게 하는 간호활동이 곧 옹호이다.
옹호는 근본적으로 힘없고 약한 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점에서 출발하므로 환자, 버림받고 소외된 자, 장애인, 소수민족, 에이즈감염인, 자기주장을 할 수 없는 어린이, 여성, 노인, 정신질환자, 무의식환자, 재해피해자 등 모든 약자가 옹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약자라는 개념은 상대적인 것이므로 의료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자 모두가 옹호의 대상자가 된다.
홍수, 태풍 등의 자연재해, 전쟁이나 각종 사고 등의 인위재해 상황에서 건강과 삶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개인, 가족, 집단 모두가 옹호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잘못된 건강정책, 그릇된 건강정보나 사회적 통념들에 대해서 대중의 편에 서서 그들을 보호함으로써 건강상의 위험을 막는 것도 옹호영역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대부분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인단위의 옹호활동은 어느 수준에 있는가.
의료현장에서 옹호간호의 요구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간호사들이 대상자 편에서 옹호자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의료진이나 병원 편에 서서 활동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깊은 성찰을 요하고 있다.
가족단위의 옹호활동은 어떤가. 의료현장이 환자 개인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환자 가족에 대한 옹호간호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가족에 대한 옹호간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옹호간호는 법적, 정책적 옹호활동을 들 수 있다. 성공적인 옹호활동은 국민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간호사에게는 보다 좋은 기회와 경제적 보상을 마련해준다.
개인 또는 간호직을 위해서보다는 국민건강을 위한 옹호활동을 할 때 간호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간호사는 모든 사람이 적절한 간호와 건강관리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는 신념 하에 보건정책을 창출해야 한다.
간호사 개인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간호사 집단이 있을 때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대한간호협회의 존재 이유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대한간호협회 차원에서 이뤄진 정책, 정치적 옹호활동을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보건진료원 정책 도입을 꼽을 수 있다.
간협은 1977년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1차 진료사업을 일차건
옹호의 사전적 의미는 `편을 들고 두둔하여 보호하는 것' `무엇을 두둔하고 지지하여 이롭게 하는 것'이다. 간호문헌에서는 인간의 이상과 간호의 소명에 대한 철학적 진술이며 `환자나 가족에게 최상의 건강상의 이득을 주는 간호중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조갑출(1996)은 간호대상자에 대한 옹호는 간호사와 대상자의 긍정적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행위과정으로 약자 입장에 있는 간호대상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간호사가 수행하는 통상적인 간호활동의 하나라고 말했다.
간호사의 옹호활동은 각종 불이익으로부터 대상자를 보호하고 대변자 역할을 함으로써 간호대상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힘을 북돋운다.
옹호개념은 보다 적극적으로 간호대상자 편에 서서 대변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중립적 위치에서 위험을 방지하려는 `보호'와 차별화 된다.
◆ 옹호자로서의 역할
옹호간호를 위한 간호사의 역할은 △직접 간호제공자 △상담자 △정보제공자 △인간의 존엄성 및 가치를 보호하는 인도주의자 △교육자 △대변자 △제도·정책적 행동주의자 △법적 인권옹호자 등 8가지를 들 수 있다.
Nelson은 개인의 권리를 기반으로 하는 법적 옹호, 개인의 가치에 일치하는 의사결정을 목표로 하는 도덕적-윤리적 옹호, 자신을 위해 항변할 능력이 없는 사람의 권리를 대변하고 보호하는 대리자적 옹호, 사회정의 및 적정 건강관리체계 보장 등 정치적 옹호, 대상자의 영적 안녕과 의미추구를 기반으로 하는 영적 옹호 등 5가지 모델을 제안했다.
◆ 옹호활동 대상자
간호사가 옹호활동을 할 때 장애요인이나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의사나 병원 관계자가 환자를 위한 옹호활동을 인정하지 않거나 환자들도 간호사를 의료진 편이라고 생각해 옹호자로서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호사의 옹호활동은 대상자와의 긍정적인 관계수립이 기본이다. 옹호간호를 적극 알려 사람들이 옹호간호에 대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간호사의 옹호활동은 개인, 가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다. 간호실무에서의 옹호활동은 간호대상자의 취약성과 간호사의 전문직 의무감에서 비롯된다. 즉, 간호사가 전문인으로서의 의무감을 가지고 위태롭고 해가 되는 상황에 있거나,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의 편에 서서, 건강상의 이득을 가져오게 하는 간호활동이 곧 옹호이다.
옹호는 근본적으로 힘없고 약한 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점에서 출발하므로 환자, 버림받고 소외된 자, 장애인, 소수민족, 에이즈감염인, 자기주장을 할 수 없는 어린이, 여성, 노인, 정신질환자, 무의식환자, 재해피해자 등 모든 약자가 옹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약자라는 개념은 상대적인 것이므로 의료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자 모두가 옹호의 대상자가 된다.
홍수, 태풍 등의 자연재해, 전쟁이나 각종 사고 등의 인위재해 상황에서 건강과 삶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개인, 가족, 집단 모두가 옹호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잘못된 건강정책, 그릇된 건강정보나 사회적 통념들에 대해서 대중의 편에 서서 그들을 보호함으로써 건강상의 위험을 막는 것도 옹호영역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대부분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인단위의 옹호활동은 어느 수준에 있는가.
의료현장에서 옹호간호의 요구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간호사들이 대상자 편에서 옹호자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의료진이나 병원 편에 서서 활동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깊은 성찰을 요하고 있다.
가족단위의 옹호활동은 어떤가. 의료현장이 환자 개인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환자 가족에 대한 옹호간호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가족에 대한 옹호간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옹호간호는 법적, 정책적 옹호활동을 들 수 있다. 성공적인 옹호활동은 국민에게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간호사에게는 보다 좋은 기회와 경제적 보상을 마련해준다.
개인 또는 간호직을 위해서보다는 국민건강을 위한 옹호활동을 할 때 간호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간호사는 모든 사람이 적절한 간호와 건강관리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는 신념 하에 보건정책을 창출해야 한다.
간호사 개인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간호사 집단이 있을 때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대한간호협회의 존재 이유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대한간호협회 차원에서 이뤄진 정책, 정치적 옹호활동을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보건진료원 정책 도입을 꼽을 수 있다.
간협은 1977년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1차 진료사업을 일차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