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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80주년 - 대회사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6-05 오전 08:29:37
간호와 간호사, 그리고 대한간호협회를 아끼는 마음으로 귀한 시간을 내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을 모시고 대한간호협회 80주년 기념행사를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80주년을 맞기까지 역경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국 간호와 간호사, 국민을 위한 기쁘고 보람된 일이었기에 대한간호협회는 지켜지고 행복한 마음으로 오늘을 맞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한간호협회가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오늘, 우리는 한국 간호의 역사를 되새기고 더욱 발전된 간호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한국 간호사는 백년의 역사동안 희생과 박애정신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간호사는 언제나 남 앞에 크게 나서거나 자신을 내세워 자랑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 간호사의 비전과 간호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이 시간에 여러분 모두는 간호사로서 자긍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들께서도 간호사를 새롭게 이해하고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동안 대한간호협회는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을 다해왔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한국의 간호역사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이 땅에 신학문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간호사는 전문직업교육을 받은 신여성이었으며 여성교육의 선두주자였습니다. 그 맥을 이어 현재에도 간호사는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일하고 그 능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여성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간호사는 일제시대에 여성독립운동단체인 `혈성단'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주도했으며 6·25시에는 여성의 몸으로 직접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4·19 광주 민주화 운동 등 격동의 역사 현장을 지켰으며 1960∼70년대에는 파독간호사가 외화획득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한국 근대사 발전에 일익을 도맡아 왔습니다.

 이렇듯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왔던 우리 대한간호협회는 현대에 들어 날이 갈수록 간과되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고 의미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옹호자의 역할로 국민 곁에 다시 서고자 합니다. 이는 간호사의 역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해지고 중요해지는 이 시기에 간호사 스스로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옹호자란 단지 제공자 중심적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에서 그들이 접하고 있는 잘못된 의료와 건강정보로부터 우리의 대상자를 보호하고 바른 care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대변하고 지지하는 간호의 윤리적 위치를 다시 한번 재확인하는 일입니다.

 이번 행사가 전국의 간호사가 국민 건강의 옹호자로서의 역할을 새롭게 확인하고 실천해 나가는 출발점이 되어 간호사가 우리나라 건강제도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또한 간호사가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빈 여러분을 비롯한 정부와 여러 기관, 단체의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간호사의 마음처럼 아름다운 5월에 펼쳐지는 이번 80주년 기념행사를 마음껏 즐기시고, 돌아가실 때에는 국민을 위한 옹호자의 역할을 위해 한 걸음 도약하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화합하며 더욱 발전된 새로운 간호 역사를 이뤄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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