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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손명숙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5-09 오전 09:05:31

Q: 간호사가 의사로부터 구두 및 전화로 처방을 받을 경우 유의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A: 구두처방이란 차트에 쓰지 않고 구두로만 처방지시를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응급상황시 있는 일인데 이러한 구두 의사소통이 잘못돼 환자가 손상을 입고 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보통 일차적 책임은 병원측에 있습니다만,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연대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의 고의나 과실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간호사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구두나 전화처방은 가능한 빨리 의사의 처방 기록지에 옮겨 적도록 합니다. 날짜와 들은 내용을 그대로 기록하고 구두처방인지 전화처방인지 표시한 뒤 처방한 의사명, 처방을 받은 간호사명을 기록합니다. 그 다음 처방을 받아 수행한 간호사 이름과 수행한 시간을 기록한 후 서명합니다.

　처방기록지에 옮겨 적은 후 의사로부터 다시 서면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의사가 응급시에 구두 또는 전화처방 지시를 내렸다 하더라도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의사의 확인서명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전화로 처방지시를 받을 경우 의사가 하는 전화처방 내용이 불분명하게 전달되기 쉬우므로 들은 내용을 의사에게 반복해 말해주는 확인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처방의 내용과 대상 환자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고 추측은 절대 금물입니다.

손명숙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