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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5-09 오전 08:52:39

　`영 나이팅게일 컨테스트' 본선에 참가한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1박2일간 경기도 파주시 유일레저타운에서 합숙하며 홍보간호사의 역할과 태도를 몸에 익히고 서로 우정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본선 첫날 118여명의 간호사들은 모델 문정민 씨의 지도로 자세교정, 매너 등에 관해 교육받고 간호사복 패션쇼 무대에 서기 위한 워킹, 포즈, 턴 등을 배웠다. 참가자들간에 친밀히 교류하는 자리도 가졌다.

　80주년 기념행사 패션쇼분과위원, 패션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표현력, 적극성, 표정, 신체조건 등을 엄격히 평가한 결과 본선 둘째날 50명의 영 나이팅게일들이 가려졌다. 이들은 다시 5월 1∼2일 1박2일간 합숙에 들어가 카메라 테스트, 프로필 촬영, 단합의 밤, 결선 리허설 등을 거치면서 홍보간호사로서 손색없도록 훈련돼 갔다.

　참가자들 중엔 톡톡 튀는 자기소개와 특기 발휘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들도 많았다. 뛰어난 노래실력을 자랑하거나 수준급의 춤, 마술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산가족상봉 도우미, 미스춘향선발대회 참가, 원내 친절간호사, 모델 아르바이트 등 이색 경력의 간호사들도 눈에 띄었다.

　본선에 든 남자 5인방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백세영 씨는 "간호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남자간호사들이 크게 한몫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윤선애 씨(건국대병원)는 "당락에 관계없이 참가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고 멋진 추억을 만들게 돼 뿌듯하다"면서 "영 나이팅게일은 못 돼 둘째날 귀가해야 했지만 임상에서 그에 해당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격려차 합숙장소를 방문한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분 모두가 80주년 기념행사의 주역"이라며 "병원과 지역사회 등 자신이 소속된 분야에서 간호사의 긍정적인 모습을 적극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