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0-24 오전 09:30:16

제11회 유재라봉사상 수상자인 이영숙 가정전문간호사와 제인 화이트 제천영육아원장에 대한 시상식이 18일 유한양행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영숙 간호사는 저소득 및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헌신적인 가정간호활동을 펼쳐온 공로로 수상했으며, 제인 화이트 원장은 1200여명의 고아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양육해 상을 받았다.

　이영숙 간호사는 "가정간호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할 따름"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지역사회 중심 가정간호가 하루빨리 정착돼 가정간호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1996년부터 가정간호사회 경기지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가정간호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이 간호사는 거동이 불편한 와상환자, 독거노인, 사할린 영주귀국노인, 장애아동 등에게 무료로 가정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을 사회복지관련기관과 연계해 생활과 살림살이를 돕고 있다.

　"간호사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생활철학으로 삼고 있다"는 이 간호사는 "현재 돌보고 있는 100여가구 환자들이 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명감이 커지고 일에 보람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재라봉사상 역대 수상자 간호사들과 대한간호협회 및 가정간호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김태훈 유한양행 이사장은 "아무런 대가없이 묵묵히 봉사활동에 매진해온 수상자들이 자랑스럽고 또한 존경스럽다"며 "앞으로도 빛과 소금 같은 존재로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달라"고 격려했다.

　유한재단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딸 고 유재라 여사를 기리기 위해 유재라봉사상을 제정했으며 매년 수상자로 간호사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겐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