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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간호사 일행 서울 나들이
자랑스런 조국 코리아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7-12 오전 09:43:09

우리나라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파독간호사들이 고국땅을 찾았다.

1960∼70년대 독일에 파견된 한국간호사 10명이 지난 2∼4일 열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에 재외동포 여성인사 자격으로 초청된 것.

재독한인간호협회 최수자 회장과 노미자 상임고문을 비롯해 권옥선, 김도미니카, 김미림, 김연한, 김정옥, 김진향, 이영우, 최영숙 간호사가 그들이다.

이들이 피땀흘려 얻은 외화는 우리나라를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나도록 했으며 고도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지금은 독일내 한인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수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1985년 결성된 협회를 중심으로 파독간호사들이 단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1969년 독일로 파견돼 성요셉병원 중환자실에서 32년째 근무하면서 한민족통일여성독일협의회 부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 등을 맡아 왕성한 사회활동을 펴고 있다.

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에 토론자로 나서기도 했던 최 회장은 "한인 2세들에게 조국의 정신과 문화를 가르치며 훌륭히 키워내는 것이 우리가 모국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미자 상임고문은 "한국과 대한간호협회의 발전상을 보면서 자랑스러운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면서 "파독간호사들이 큰 힘을 얻어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노 고문은 괴테대학병원 수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독일지부장, 한민족통일여성 재구주협의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우 간호사는 "파독간호사들은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독일어사전을 뒤적였고 이질적인 문화에 동화하려고 독일인의 검소하고 부지런하며 냉정한 특성들을 몸에 익혀왔다"면서 "독일인들은 한국간호사들을 '아몬드 눈을 가진 착하고 성실한 천사'라고 부르며 매우 우호적으로 대한다"고 말했다.

독일사회의 교육, 문화, 정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간호사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김연한 간호사는 1984년부터 다름슈타트 한국학교 운영위원을 지내면서 2세들의 한글교육에 매진하던 중, 지난해 프라핀트 한국학교의 학교장에 위촉됐다. 최영숙 간호사는 한국문화를 독일에 전파하는 공연단체 '천둥소리'의 단장을 맡고 있으며, 가이젠호버 산부인과에서 근무하는 김정옥 간호사는 녹색당 독일여성재단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간호사들은 "한국간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독일병원에서의 경험과 적응해온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작별인사를 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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