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해 11월 전문간호사과정 교육기관으로 조건부 지정을 받은 22개 기관이 개강을 앞두고 준비 작업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관은 임상간호기술 뿐 아니라 전문간호분야의 관련지식이 뛰어난 실무자로 교육시켜나가기 위해 오는 3월 개강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기관들은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전문가적 간호실무 수행자 △교육자 및 상담자 △자문, 협동, 조정자 △연구자 △지도자 △변화촉진자 △윤리적 의사결정자 △일반간호사의 역할 모델로 규정하고 전문간호분야의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이를 습득시켜나갈 계획이다.
교육기관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환자간호전공 과정에서만 30명을 선발한 성균관대 임상간호대학원은 이미 신입생 모집을 마쳤다. 이정희 임상간호대학원장은 "중환자간호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정리하고, 개강에 앞서 각종 실습지침을 가지고 워크숍을 실시했다"며 "전체 교육내용에 대한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기관 중 가장 많은 4개 전공과정을 선발하는 서순림 경북대 대학원 간호학과장은 "지난 2개월간 세부 운영내용을 가지고 의대와 간호학과 교수 연수를 실시했다"며 "4개 과정별로 과정장을 정하고 책임을 부여하는 동시에 본부 수준에서 대학원 과정에 대한 개편 작업을 모두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밖의 기관들도 다음달 초까지 신입생 선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강 준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호스피스 등 8개 전문간호사과정 교육기관을 서울, 부산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올 상반기부터 과정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이들 교육기관을 지정했다.
또 이들 지정 교육기관은 `전문간호사과정에관한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전문간호사과정 교육기관 지정기준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한 과정별 정원, 그리고 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전문간호사과정 이수과목을 이행하지 않거나, 석사과정으로 운영한다고 신청한 기관이 석사과정으로 운영하지 않을 경우 교육기관 지정이 취소된다.
보건복지부는 또 전문간호사 배출에 앞서 분야별 수요를 추계하고 이들 인력에 대한 관리체계 개발을 위해 용역연구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놓은 상태며 오는 4월경 연구보고서가 마무리돼 발표될 예정이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