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12-31 오전 09:24:26

5급 이상 고위직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미비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간호사 공무원의 상위직 진출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체 간호사 공무원 중 6급과 7급 비율이 82.76%에 달해 5급 이상 고위직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본지가 보건간호사회에서 최근 5년간 보건분야(중앙부처 공무원 제외) 간호사 인력 실태를 조사한 것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상위직 진출을 직급별로 보면 4급의 경우 지난 1999년 6월말 4명에서 지난해 6월말에는 3명으로 1명이 감소한 반면, 5급은 37명에서 44명으로 7명이, 6급은 2097명에서 2199명으로 102명이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IMF 이후 공무원 구조조정 과 신규 공무원 채용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7급은 2213명에서 2157명으로 56명, 8급은 949명에서 694명으로 255명, 9급은 275명에서 26명으로 249명이 각각 감소했다.

또 전체 간호사 공무원 중 6급과 7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82.76%를 차지, 앞으로 고위직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간호사 공무원의 인사적체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인숙 보건간호사회장은 “간호사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간호사들이 보건소장에 임용될 수 있도록 지역보건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5급 이상 간호직의 전직 시험 폐지와 복수직군 신설 등도 간호사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을 위해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간호사 공무원은 5263명으로 5년 전인 1999년 6월말과 비교해 7.5%(426명)나 감소했다.

보직형태별로는 간호직이 2919명(55.46%)으로 가장 많았으며, 별정직과 보건직은 각각 1773명(33.69%)과 428명(8.13%)이었다. 이를 지난 5년전과 비교해 보면 별정직은 174명이 감소했으며, 간호직과 보건직은 각각 125명과 61명이 줄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