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간호사가 실무능력과 자질을 갖춘 차별화된 인력으로 간호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전문간호사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간호평가원은 `전문간호사 교육 및 시험 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워크숍'을 3월 13일 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관에서 열었다.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교수와 임상현장 실무전문가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간호교육연맹 인정평가위원회(NLNAC.National League for Nursing Accrediting Commission) 그레이스 뉴섬 위원장은 미국의 전문간호사 교육 발전방향에 관한 주제강연을 통해 “미국에서는 여러 단체들이 모여 전문간호사의 교육과 실무, 자격인증 등에 관해 국가가 인정하는 기준과 역량을 제시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전문간호사 모델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전문간호사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무중심의 박사학위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 전문간호사 교육의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강연은 이광자 한국간호평가원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위원장이 했다. 이광자 위원장은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은 일반 대학원과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과정이어야 하며, 전문성을 갖춘 교수요원과 프리셉터를 적극 개발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자격시험은 학생들의 종합적인 능력을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간호사 실습교육에 대한 강연 3편과 한국간호평가원이 실시한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현황조사 △2006년도 전문간호사 시험결과/설문조사 △2007년도 전문간호사 시험 및 교육 계획이 발표됐다. 이어 올해 치러질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의 분야별 기준안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신경림 한국간호평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워크숍을 통해 전문간호사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와 자격시험 문항 개발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한국간호평가원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전문간호사는 법.제도, 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간호협회는 앞으로 전문간호사제도를 정착,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