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9-25 오전 09:40:02

대한간호협회는 태풍 `매미'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당지역 시·도간호사회에 위로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의숙 간호협회장은 18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마산시를 직접 방문하고 해일이 휩쓸고 지나간 마산시 어시장과 가포동 수해지역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쓰레기 수거작업 현장을 돌아본 뒤 박성희 마산시장 부인과 조재윤 보건사업과장을 만나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태풍 피해로 인해 큰 어려움에 놓인 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이 위기를 딛고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수해현장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간호사와 의사들에게 "수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이 전염병 발생 등으로 인해 건강마저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간호협회는 전국 시·도간호사회를 통해 태풍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후 회장단회의와 이사회를 거쳐 총 2000만원의 위로금을 태풍 피해지역 간호사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간호협회가 23일 현재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해 가옥 등이 완전 파괴 또는 침수되거나 가족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회원을 잠정 집계한 결과 경남이 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 42명, 경북 17명, 전남 13명, 강원 5명, 제주 3명 등 모두 165명에 달했다.
　
한편 태풍으로 인해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겪은 지역마다 간호사회 회원들이 직접 나서 수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간호사와 의사들이 수재민들을 위한 사랑의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경남간호사회는 20일 오후부터 마산과 창원에 있는 간호사와 마산대학 간호과 학생 등 200여명으로 긴급 봉사단을 편성하고 마산시에서 가장 피해가 심했던 마산 어시장과 가포동 수해지역을 방문해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봉사활동과 관련해 정순자 경남간호사회장은 "회원들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피해가 심한 지역에 위치한 병원들 또한 MRI와 같은 고가의 의료장비들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역 수재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의미에서 간호사와 의사 등이 나와 의료봉사활동을 적극 벌여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큰 부산시간호사회와 대구시간호사회, 경상북도간호사회, 강원도간호사회도 봉사단을 긴급 편성하고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피해지역에서 환경정리 등 일손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