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9-18 오전 08:43:07

국립보건원은 인플루엔자(독감)와 사스의 혼재로 인한 사스 대응기관 및 일선 병·의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일선 요원 및 의료진의 활동 능력을 보호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원은 사스 재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위원장·박승철 고대의대 교수)의 자문을 받아 사스 대응기관(보건소,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관세청,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보건환경연구원) 및 병·의원 간호사와 종사자 등 22만여명에게 전국 보건소를 통해 이달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단, 한방병·의원, 치과병·의원, 성형외과·피부과· 비뇨기과·정형외과를 전문 진료과목으로 해 실제 인플루엔자 환자의 내원 사례가 없거나 가능성이 극히 적은 의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이같은 우선 접종대상자 이외에도 미국 기준의 고위험군 50∼64세 이상의 성인과 임신부 720만명도 가급적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보건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대한간호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예방접종을 포함한 인플루엔자 유행이나 사스 발생에 대해 민·관 공동대응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본보 9월 4일자 2면 보도)

　보건원은 또 향후 예방접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올해 백신 공급량을 예년 백신 공급량 1000만도스(명) 보다 50% 증가된 1500만도스(명)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스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 수요량 1400만도스를 충족해 백신 부족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급안정을 위해 10만도스(명) 수준의 백신을 비축할 예정이다.

　한편 간호협회는 올 가을 사스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보건복지부가 현재 마련 중인 표준교육자료를 보수교육을 통해 전국 간호사들에게 교육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국민들이 스스로 사스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데 앞장서기로 하는 등 사스 예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