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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12-03 오후 13:05:35

전국의 남자간호사들이 축구로 하나가 됐다. 남자간호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 진한 우정이 매서운 겨울 추위마저 녹였다.

'제1회 전국 남자간호사 축구대회'가 대한남자간호사회(회장·김장언) 주최, 대한간호협회(회장·성명숙) 후원으로 경기도 부천 시민소체육공원에서 11월 30일 열렸다.

첫 대회 우승의 영광은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이 함께한 전북연합팀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순천향대 부천병원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는 강주원 원광대병원 간호사에게 돌아갔다.

축구대회는 전국 남자간호사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첫 대회에는 건국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천연합팀(인하대병원·가천대 길병원·국제성모병원), 전북연합팀(원광대병원·전북대병원) 등 7개 팀이 출전했다.

병원 내 남자간호사회가 주축이 돼 팀을 꾸렸으며, 한 팀 구성이 어려운 병원에서는 연합팀을 이뤄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자간호사들은 대회 출전을 위해 근무 스케줄을 조정하고, 오프 날 틈틈이 모여 연습을 하며 우승의지를 불태웠다.

김장언 대한남자간호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축구대회에서 흘린 땀과 함성을 전국의 남자간호사들에게 전달해 단합의 길목을 열겠다”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간호사회가 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백찬기 홍보국장 대독)은 축사를 통해 “오늘 첫걸음을 내딛는 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기원하며, 남자간호사들의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대회에 참가한 간호사들은 “승부를 떠나 남자간호사라는 이름 아래, 축구를 통해 하나됨을 느낀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다음에는 더 많은 지역과 병원에서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벌써부터 내년 대회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