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7-18 오전 09:34:45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한 전염병 사스(SARS)를 간호사들이 바로 알고 대처토록 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를 위한 사스예방교육'을 국립보건원의 후원을 받아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와 공동으로 11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사스 의심 및 추정환자가 발생했을 때 간호사가 효과적으로 관리대책을 수행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250명이 참석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싱가포르에선 많은 간호사들이 생명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사스 대처에 적극 나선데 감동한 국민들이 `간호사를 사랑하는 펀드'까지 조성한 유래 없는 일이 있었다"고 전하며 "위기를 통해 국민들에게 간호사의 진가를 보여주고 간호전문직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사스관련 지식 획득뿐만 아니라 감염관리에 대한 간호사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사스의 역학 및 전파예방을 위한 감염관리원칙과, 사스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필요한 관리방안, 사스환자 방문시 병원 직원 및 주변 환자를 보호하면서 적절한 진료가 행해지도록 조치하는 방법 등이 다뤄졌다. 패널토의선 사스환자 격리, 보호장구 확보, 환자이동수단 등에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과 정보공유 네트워크, 전화상담, 간호사지원시스템 등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은숙 안산중앙병원 수간호사는 "사스같은 신종전염병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없던 차에 이번 교육이 매우 유익했다"며 "병원에 돌아가 다른 간호사들에게도 교육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