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7-03 오전 10:16:40

노르웨이 취업을 위해 한국 간호사 18명이 지난달 말 출국, 현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경희대 간호과학대학(학장·이향련)이 노르웨이 한인이 운영하는 에이전시 Korean Health Care(대표·안창남)와 함께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한 결과,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경희대 간호과학대학은 취업 희망 간호사들을 모집해 3개월 과정의 노르웨이어 기초교육을 시킨 후, 노르웨이 간호사 임시면허를 발급받아 현지로 보냈다.

　한국 간호사들은 우리나라 면허를 그대로 인정받게 되며, 노르웨이 보건부 지정기관에서 17주간 교육을 받고 통과시험에 합격하면 노르웨이 간호사 영구면허를 취득하게 된다.

　현재 간호사들은 훼겐스콜렌대 간호대학에서 노르웨이어 상급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현지 의료법규와 의학용어 등을 익히고 있다. 또한 한국과 노르웨이의 간호교육과정을 비교한 결과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 노인간호학을 보충하기 위해 이론강의를 듣고 실습도 하게 된다.

　이번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 백승남 교수는 "한국 간호사 면허를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과제였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간호사들이 17주간의 교육을 잘 마치고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으로 병원, 양로원 등에 취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 연봉은 미화 3만∼3만5000달러 수준.

　백 교수는 "노르웨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사회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인만큼 관심있는 간호사들이 도전해 볼만한 곳"이라면서 "노르웨이어에 얼마나 익숙해지느냐가 취업과 현지적응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문의 02)961-9421.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