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5-22 오전 10:15:58

다음달부터 의료기관에서 간호사가 당뇨교육, 고혈압교육, 암환자교육, 투석교육, 장루교육, 심장질환교육 등을 실시할 경우 일정액의 교육·상담료를 환자에게 비급여로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행위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상대가치점수'를 15일자로 개정 고시하고,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비급여 항목으로 신설된 교육·상담료는 당뇨병, 고혈압, 암, 투석, 장루수술, 심장질환 등 6개 질환이 대상이며, 교육·상담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질병을 이해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수립한 경우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실시하고, 교육자는 미리 계획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시행한 뒤 관련내용을 진료기록부에 기록·관리하도록 했다.

　또 의료기관은 교육자 중 상근하는 교육전담인력을 배치하도록 했으며,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별도공간을 확보하고 교육별로 전과정을 30분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프로그램 전과정을 포함한 비용은 1회 산정 가능하며, 비용에는 교육프로그램 일부 내용의 반복교육 및 추후관리가 포함된다.

　상근하는 교육전담인력중 간호사는 반드시 임상실무경력 3년 이상인 자여야 하며, 교육자는 교육의 내용·횟수·간격 등에 대한 계획을 하고 해당 의료기관 임상 각과 또는 관련학회 등의 자문을 받은 자료를 이용해 미리 계획된 교육프로그램에 의해 질환의 치료와 합병증 예방 등 자가관리를 할 수 있는 포괄적인 내용을 집단 또는 개별교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의원급에서 현행 만성질환관리료 산정대상 질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경우 `가14 만성질환 관리료'만 산정토록 하고 소아환자 등 환자가 독립적으로 교육받기 곤란한 경우에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한 경우에도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당뇨·고혈압 등 6개 질환의 교육·상담료 비급여 인정'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본보 4월 24일자 1면 보도)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