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4-24 오전 11:47:31

　빠르면 오는 2005년 상반기부터는 너싱홈(Nursing Home)이 우리나라에서도 제도화된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http://www.cwd.go.kr)에 게재된 기획마당 인터뷰에서 "현재 추진중인 공적노인요양제도 도입을 통해 노인을 간호해주는 너싱홈을 몇 개 설립할 것인지, 또 이용자가 비용을 얼마나 지불하면 되고 국가가 얼마나 부담해야 되는지 등에 관한 모든 설계를 내년 말까지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너싱홈은 치매·중풍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들을 위한 전문요양시설을 말하며 병원과 가정의 중간형태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그 필요성을 인정받게 되면서 너싱홈은 현재 노인의료복지시설이란 명칭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그러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지 못해 건강보험수가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용료에 대한 부담으로 많은 노인들이 전문간호서비스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공적노인요양제도 추진기획단이 올해 말 최종 건의할 모형을 토대로 지역별로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오는 2005년도 상반기에는 너싱홈이 도입되고 200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현재 공적노인요양제도 도입과 함께 치매·중풍노인 20∼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전문요양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이들 시설은 공적노인요양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일본의 개호보험처럼 노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간호관련 세부공약을 통해 "임기 내 전국에 가족 중심의 한국 특성에 맞는 30병상 미만 소규모의 주민친화형 너싱홈을 오는 2010년까지 전국에 1만개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