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활동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4-17 오전 09:28:56

대한간호협회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에 민간의료단을 파견하는데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민간의료단 파견사업은 조선일보사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으며, 대한간호협회를 비롯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료용구협동조합 등이 함께 참여키로 뜻을 모았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전쟁으로 인해 부상당하고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민간인 희생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나눠주는 일은 인간의 존엄함과 평화를 염원하는 참다운 간호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면서 "간호협회는 이번 민간의료단 파견사업에 간호사들이 참여해 뜻깊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의료단 파견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김재정 의사협회장 당선자, 김의숙 간호협회장, 정재규 치과의사협회장, 김정수 제약협회장, 김서곤 의료용구협동조합 이사장, 전태준 포천중문의대 보건대학원장은 15일 오후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민간의료단에 참여할 각 분야별 의료인을 모집하는데 해당 단체인 간호협회,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등이 중심 역할을 나눠 맡기로 했다.

　또 민간의료단 파견이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도록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모임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여러 단체가 한마음으로 단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떠나 협력하고 화합해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전문가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