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가 화순군 동면 폐석탄광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 우려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환경보건 정책 수립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이번 사업 기간 중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방식을 택했다. 의료진은 주민들과 1:1 상담을 통해 검진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병행했다. 단순히 검사 수치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며 지역사회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통의 방식도 다각화했다.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협력해 운영한 ‘전라남도 환경보건 캠프’가 대표적이다. 환경교육과 자연 체험 활동을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환경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가교 역할을 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수집된 정밀 자료와 주민 의견은 화순군에 전달됐다. 화순군은 이를 바탕으로 폐석탄광산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센터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박원주 센터장(화순전남대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환경보건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중심의 위해소통(Risk Communication)을 강화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도내 다른 환경오염 취약지역으로 건강 보호 및 환경보건 역량 강화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