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가 위탁 운영 중인 부산근로자건강센터(양산분소 및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 포함)가 전국에서 가장 만족도 높은 근로자 건강관리 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안전보건공단이 실시한 ‘2025년 근로자건강센터 이용노동자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전국 1위 기록으로, 부산·양산 지역 근로자들에게 제공해 온 건강관리 서비스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016년부터 양산부산대병원이 운영을 맡아온 부산근로자건강센터는 보건관리 체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전액 무상으로 제공된다.
센터에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를 필두로 간호사, 물리치료사, 심리상담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뇌·심혈관질환 예방 상담 △근골격계질환 관리 △직업병 및 일반 건강상담 △직무 스트레스 상담 등 근로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를 병행 운영하며 중대재해나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근로자의 심리 회복을 돕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현장 중심’의 운영 방식이 있다. 센터는 직접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사업장을 찾아가는 ‘이동 상담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단순히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른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연계한 점이 이용 노동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세영 부산근로자건강센터장(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올해 다시 고객만족도 전국 1위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직업건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