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 이용 행태와 가계 의료비 부담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제17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사전 등록한 교수, 대학원생, 연구자 등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학술적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오전 기획세션에서는 ‘초고령 사회와 한국의료패널’을 대주제로 홍석철 교수(서울대)와 손동국 센터장(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에 나선다.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의료 패널 데이터가 국가 보건 정책 수립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책적 제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후에 진행되는 [자유세션]은 정책 현안을 반영한 세 가지 핵심 테마로 구성된다. 제1세션에서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고령화와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 및 시스템을 점검하고, 제2세션에서는 의료이용과 의료비를 주제로 국민의 실제 의료 접근성과 가계 지출을 분석하며, 마지막 제3세션에서는 민간의료보험이 공적 보험과 맺는 관계 및 그 영향력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대학원 세션]에서는 지난 9월부터 진행된 논문경진대회 수상작 3편(최우수 1편, 우수 2편)이 발표돼 신진 연구자들의 참신한 시각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연구방법론 특강]에서는 이혜재 교수(한국방송통신대)가 패널 분석의 실무를 강의하며 연구자들의 분석 역량 강화를 돕는다.
건보공단과 보사연 관계자는 “한국의료패널 자료는 국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의료비 부담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기초 자료”라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생산·제공해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료패널은 2008년부터 가구 단위의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이용 실태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