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이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따뜻한 나눔의 장을 열었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지난 16일 본원 외래관 3층에서 환자와 내원객, 교직원이 함께하는 ‘연말 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외래간호팀 주최로 마련된 이번 바자회에는 병원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가전제품, 생활용품, 의류, 유아용품, 도서 등 200여 점의 애장품이 매대로 나왔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으며,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내원객들과 교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기부 물품 판매 외에도 누구나 필요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무료 나눔존’이 함께 운영되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색적인 재능 기부도 눈길을 끌었다. 마취회복실 소속 간호사들은 직접 제작한 천연 스킨 에센스와 아로마 립밤을 판매하는 ‘재능 나눔 바자회’를 별도로 진행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전액 ‘순천향 구미 햇살아이지원센터’로 전달된다. 이 센터는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및 학대 피해 아동을 발굴하고 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민간 자선단체다.
병원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직원들의 취약아동 정기 후원 참여 신청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병원 내 나눔 문화가 한층 깊게 뿌리 내리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성호 병원장은 “많은 이들의 정성이 모여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나눔이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