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경기 북부 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생명 보호를 위해 협력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 16일 송현 병원장과 강대훈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이 만나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개선을 위한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제는 응급실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타 병원 전원(병원 간 이송)’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었다. 양측은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긴급히 옮겨야 할 경우 119구급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최근 정부의 응급의료 정책 방향이 119구급대 중심의 이송 체계로 강화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병원과 소방 현장 간의 유기적인 소통 창구를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응급 현장에서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겪는 실제적인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양 기관은 더 효율적인 환자 분류와 수용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개선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밀집해 화재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기관의 특성을 고려, 평상시 화재 안전 관리 및 소방 예방 활동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대훈 본부장은 “그동안 구급대 활동 과정에서 병원 측의 배려로 큰 민원 없이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했던 점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개선될 이송 체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송 현 병원장은 “응급실과 119구급대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은 곧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경기 북부 주민들이 응급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소방재난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