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의료 현장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 윤리적 쟁점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2일 본원 신관 15층 마리아홀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제5회 의료윤리집담회’를 개최하고, ‘의료 AI의 편향성과 공정성’을 주제로 전문가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담회는 남순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임상의료윤리위원회 위원장(소화기내과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진 전문가 강연은 의료 AI 도입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윤리적 문제들을 다뤘다.
고태훈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 교수는 의료 AI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적 및 제도적 접근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재우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신부<사진>는 의료 AI 도입 과정에서 지켜야 할 윤리적 원칙과 더불어,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책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발표 후에는 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발한 질의와 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AI 활용의 장점뿐 아니라 실제 진료 및 환자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그리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병원 내부 기준 마련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남순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임상의료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의료계 전반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임상윤리에 대한 논의는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앞으로도 교직원 모두가 최신 의료윤리 이슈를 정확히 이해하고, 환자 중심 의료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집담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인천성모병원은 정기적인 의료윤리집담회를 통해 의료 AI 시대에 발맞춘 윤리적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