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 함께 의과학, 생명과학, 인공지능(AI) 융합 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2025 가천의과학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미래 의료 연구 생태계 선도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6일 가천대 의과대학 3층 통합강의실에서 열렸다. 행사는 연구자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의료·AI·생명과학 분야의 융합 연구가 실제 임상 및 산업 현장에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심포지엄에는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가천대 의과대학, 유전체의과학연구소, 의료기기융합센터, IT융합대학, 바이오나노응용연구센터, 약학대학,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참여해 가천 유니버스의 연구 역량을 결집했다.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정명희 연구원장의 개회사 및 축사로 시작됐다.
정명희 연구원장은 “의료와 과학기술이 결합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관 간 연구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천대 길병원이 미래 의료 연구 생태계를 선도하는 중심 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은 가천대 및 산하 연구기관의 우수 연구자들이 기초 의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 세션은 가천대 길병원 이시훈 교수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오병철 부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약학대학의 김민정 교수는 다중막단백질 생합성의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으며, 암·당뇨연구원의 김광민 교수는 중추신경계 질환 병리 연구를 위한 인간 유래 텔레엔케팔론 모델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생명과학과 박종휘 교수는 레티노산 대사 조절을 통한 교모세포줄기세포 표적 치료 연구를 진행했고, 암·당뇨연구원의 장근아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전략으로서 자가포식-리소좀 기능 조절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양한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최근 개소한 ‘길병원 AX(AI Transformation) 혁신본부’를 기념하는 특별 세션으로 꾸려졌다. 김광기 교수(가천대 길병원)와 황보택근 교수(가천대학교)가 좌장을 맡아 의료 빅데이터와 AI 융합 연구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교수진은 인공지능(AI)과 CDW(Clinical Data Warehouse) 활용을 중심으로 의료 연구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정 교수는 ADARI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AI 기반 피부과 진료 혁신 가능성을 제시했고, 고 영 교수는 CDW를 활용한 간호·의학 융합 연구 및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또한 가천대 이수현 교수는 길병원 연구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분석 사례를 소개하며 병원-대학 협력 모델을 구체화했으며, 약학대학의 김미현 교수는 AI 기반 예측 모델링의 한계와 가능성 (특히, in-vitro 효능과 임상 결과를 연결하는 부분)을 논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학과의 이상웅 교수는 다양한 AI 기법의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각 세션 종료 후에는 우수 연구자에 대한 시상식과 경품 추첨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심포지엄은 선우웅상 가천대 길병원 연구부원장의 총평 및 폐회사로 마무리되었다. 선우웅상 부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가천대 길병원과 산하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한데 모으고 융합 기반 연구 개발이 병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의과학·AI·바이오 융합 연구를 확대해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으로도 혁신적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