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공익재단인 (재)다솜이재단과 손잡고 암경험자의 사회 복귀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증가하는 암경험자의 사회적 고립과 경제활동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3년 1월 1일 기준으로 국내 암경험자는 약 258만 명으로, 이는 국민 20명 중 1명꼴에 달하는 규모다. 암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은 높아졌으나 암경험자들은 여전히 사회·경제 활동에서 소외되거나 직업 단절을 겪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지원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립암센터는 취약계층의 돌봄 및 일자리 창출 경험을 보유한 (재)다솜이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암경험자의 취업 및 창업 활동 촉진 등 지속 가능한 사회 복귀 지원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암경험자의 사회 참여 확대와 경제활동 복귀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암경험자 대상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및 운영하고, 교육, 상담, 문화·예술 활동, 자조 조직 운영 등을 포함한 회복 및 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여 대상자 모집, 평가 및 사후 관리 등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는 한편, 관련 기관 및 지역사회 등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경험자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일상과 사회로 온전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며 “공익재단의 전문성과 공공기관의 역량을 결합한 민·관 협력 기반 사회복귀 지원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