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하나인 흉부 방사선 검사의 개선 방안을 연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검사의 효과성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 필요성에는 모든 위원들이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개선안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복지부는 지난 4일 2025년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해 ‘국가건강검진 흉부 방사선 검사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흉부 방사선 검사는 현재 국가건강검진 중 일반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2년에 한 번씩 받을 수 있도록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과 전문가들은 해당 검사가 결핵이나 폐암과 같은 주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있어 낮은 효과성을 보이며, 과잉 검사 논란이 있다는 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위원회에서는 모든 위원들이 흉부 방사선 검사의 개선 필요성에는 이견 없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검진의 효율성과 국민 건강 증진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개선방안의 핵심 쟁점인 연령 기준 변경, 고위험군 포괄 범위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통일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관계 부처 및 기관의 추가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개선방안을 연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향후 국민들의 건강검진 주기와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검진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국민 보건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지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최적의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