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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백혈병 발작, 뇌전증으로 진행 위험
이대목동병원 연구팀, 백혈병 치료 후 발작 환자 30%서 만성 뇌전증 확인
[편집국] 특별취재팀 news@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5-12-02 오후 05:23:42
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치료 중 발생하는 발작이 일부 환자에게는 만성 뇌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특정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장기적인 신경학적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아 교수<사진>는 미국 UCSD 라디 어린이병원 뇌전증 센터 쉬프테 새터 박사팀과 공동으로 2011년부터 2024년까지 B세포 ALL 환자 중 발작을 경험한 23명을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환자 중 7명(30.4%)이 만성 뇌전증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5명(21.7%)은 약물 난치성 뇌전증으로 발전했다. 발작의 주된 원인은 항암제 메토트렉세이트(MTX) 관련 신경독성이었다.
최 교수는 “만성 뇌전증으로 진행된 환자들은 발작 발생 연령이 높고 MRI에서 ‘백질뇌병증’ 소견이 흔히 관찰됐다”며 “이는 항암제 MTX가 유전적으로 취약한 개인에게 뇌전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교수는 “백혈병 생존자 중 발작 발생 연령이 늦거나 백질뇌병증 소견이 확인된 경우는 장기적인 신경학적 관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Epilepsy Research> 12월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