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지방의료원 41개 기관의 운영 상황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 대상 기관의 평균 점수는 77.9점으로 2024년 대비 4.3점 상승했으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남원의료원, 홍성의료원 등 15개 기관이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청신호를 켰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기관 노하우 확산을 위한 1:1 멘토링을 지속하는 등 지역거점병원의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의료원 35개, 적십자병원 6개 등 총 41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 운영의 4개 영역(총 100점)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평가위원단의 현장점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회계결산서 조사, 환자 및 직원 만족도 설문조사 등 다각적인 방법을 활용했다.
종합 결과 41개 기관의 평균 점수는 77.9점으로 2024년 대비 4.3점 상승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등급별 분류에서는 A등급 15개소(80점 이상), B등급 22개소(70점~79점), C등급 4개소(60점~69점)로 나타났으며, D등급(60점 미만)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등급별 주요 기관으로는 이천, 수원, 홍성 의료원 등이 A등급에, 서울, 인천, 원주 의료원 등이 B등급에 포함됐다. C등급은 부산, 속초 의료원 등 4개소가 차지했다.
평가 영역별 점수 추이를 보면 합리적 운영 분야에서 +1.8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1.3점), 양질의 의료(+0.8점), 책임 운영(+0.3점) 등 모든 분야에서 점수가 상승해 기관 운영 전반에 걸친 뚜렷한 개선세를 입증했다.
복지부는 평가 우수 기관(이천, 남원, 홍성의료원) 및 개선 기관(울진군, 진안군의료원)에 대해 오는 18일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또 운영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평가 우수 및 미흡 기관 간 1:1 멘토링’을 통해 우수 기관의 운영 노하우를 확산하고 미흡 기관의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멘토) - 울진군의료원(멘티)의 멘토링이 지속되는 등 상생 발전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결과에 따라 내년 초에도 추가적인 멘토-멘티 기관 선정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기관의 전반적인 역량 강화와 경영 개선을 위해 진료과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및 운영 진단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거점공공병원의 운영 상황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