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일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을 맞아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5년 세계 에이즈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에이즈 예방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세계 에이즈의 날은 1988년 국제연합(UN)이 제정했으며, 올해 UN 산하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주제를 ‘위기를 넘어, 에이즈 대응의 새로운 길로(Overcoming disruption, transforming the AIDS response)’로 정했다. 이는 소외된 집단에 대한 포용을 통해 2030년까지 에이즈를 성공적으로 종식시키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임승관 질병청장을 비롯해 중앙·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의료계, 학계, 민간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한 해 동안 HIV/AIDS 예방·관리 정책 개선과 감염인 지원 확대에 기여한 유공 기관 4개 및 개인 31명에게 질병관리청장 표창장을 수여하고, 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 예방 영상 콘텐츠 공모전 대상팀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또한 2025년 에이즈 관리사업의 성과와 추진 방향, 그리고 ‘HIV와 함께하는 삶’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질병청은 기념식에 앞서 지난 11월 29일 서울 성수 Lay-by에서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 캠페인은 HIV/AIDS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표로 청년층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HIV 예방 OX 퀴즈, 인식조사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인의 인권 보호와 차별 해소는 모든 정책의 핵심”이라며 “지역사회와 의료 현장, 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때 에이즈 종식 목표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계 에이즈의 날이 국민들과 함께 편견을 넘어 더 건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