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표 건강증진사업인 ‘건강100세운동교실’에 참여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94.8점을 기록하며 최근 3개년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 운동교실은 전체 참여자의 76%가 70~80대 고령층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 2~3회 운동 강습을 제공하며 고령층의 건강 증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초고령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했는데 구체적으로 참여 시설을 기존 2086개소에서 3895개소로, 참여자 규모를 4만 명에서 7만9천 명으로 2배 이상 늘렸으며, 강습 횟수 역시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21만 회로 확대했다.
이러한 사업 확대를 통해 운동 강사 1362명을 채용하며 전년 대비 43% 증가를 기록,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건강100세운동교실은 단순한 만족도 증가를 넘어 실질적인 건강 개선 성과를 보였다. 사업 참여 전·후 신체기능을 측정한 참여자 1359명 중 75%가 건강 기능이 개선되거나 유지되는 성과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참여 후 주요 개선 지표는 평형성, 하지근력, 지구력에서 76% 개선·유지, 우울증에서 79% 개선·유지, 인지기능에서 69% 개선·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고령층의 선제적인 노쇠 예방 관리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재정 절감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2020)에 따라 운동교실 참여자 1인당 보험자부담금이 26만6162원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전체 참여자 규모에 적용할 경우 연간 총 급여비 195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건보공단은 건강 개선 외에도 고령층의 디지털 문해력 강화를 위해 한국지능 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 배움터’ 사업과 연계한 모바일 앱 활용 교육을 시범 운영했다.
현재 22개 참여 시설을 대상으로 공단 모바일 앱(The건강보험) 및 모바일 건강보험증 사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내년에는 이 교육 시설을 3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선제적 건강관리는 필수”라며 “건강100세운동교실은 전국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건강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노쇠 예방과 건강 격차 해소라는 공공의 역할을 묶는 모델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나이스-무브100(NHIS-MOVE100)’ 슬로건을 통해 100세까지 스스로 움직이고 활력을 유지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노쇠 예방을 위한 대표 건강증진사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