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의료원이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국립의학과학원 산하 아모소프 국립심혈관센터, 그리고 (사)코익스와 함께 ‘보건의료 및 의료AI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심혈관 분야 중심의 보건의료 협력과 의료AI 기반 연구 및 교육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우크라이나 현지와 한국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진행됐으며, 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 바실 라조리시네츠 아모소프 국립심혈관센터 원장, (사)코익스 한진섭 대표 등 약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전쟁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국립 의료기관과 한국 의료기관 간에 의료AI를 기반으로 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향후 전후(戰後) 우크라이나 의료시스템 재건 과정에서도 중요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은 “아모소프 국립심혈관센터와 (사)코익스가 함께 보건의료 ODA(공적개발원조)와 의료AI 기술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실 라조리시네츠 아모소프 국립심혈관센터 원장은 “경희대의료원과의 협력은 우크라이나 심혈관 역량을 강화하고, 임상 현장에서 디지털 및 AI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코익스 한진섭 대표 역시 “단순 병원 간 교류를 넘어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으로 확장하여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의료 및 의료AI 기술 협력을 동시에 포함한 첫 한-우크라이나 의료협력 모델이다. 향후 경희대의료원 의료진과 연계한 AI 기반 진료모델 개발 및 임상데이터 분석 지원 등 단계적 협력이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