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닥터헬기 인계점으로 지정된 전국의 초·중학교 6곳을 대상으로 ‘친구와 함께 만드는 닥터헬기’ 학급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닥터헬기의 필요성과 역할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벤트는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제주도 등 닥터헬기 운용 권역 내 총 6개 학교에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닥터헬기의 착륙 시연을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내부 장비를 둘러보는 생생한 현장 학습을 경험했다. 또한 헬기에 탑승하는 항공의료팀에게 직접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며 응급의료 현장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학생들이 글래스아트, 자개 키링 등을 이용해 닥터헬기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체험 클래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닥터헬기와 응급의료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닥터헬기 소리가 왜 중요한지 알게 됐고, 이제 헬기 소리가 무섭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소리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히며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나타냈다.
최대해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이번 학급 이벤트는 학생들이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며 응급의료 현장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의 소리’라는 메시지가 성장 과정에서부터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번 학급 이벤트가 인계점 인근 지역사회의 소음 인식 개선과 함께 닥터헬기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