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1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제6회 암생존자 토크콘서트 <이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다시 걷는 길, 함께 걷는 길’이라는 부제 아래 암 환자, 암 생존자, 의료진, 지역주민 등 총 318명이 참석해 암 치료 이후의 삶과 사회 복귀 여정에 대한 깊이 있는 연대와 희망을 나눴다.
1부 토크쇼에서는 암 생존자들이 직접 치료 과정과 회복, 그리고 직장 및 가정으로 복귀하며 겪었던 솔직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이 자리에는 의료진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하여 직업 복귀의 어려움 해소,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지원 방향 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삶이 이어지는 순간을 통해 “우리는 결국 혼자가 아니라, 서로의 길을 비추는 동행자”라는 사실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센터의 한국무용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암 생존자 16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단 ‘새봄 1기’의 데뷔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절제된 아름다움과 강인함이 담긴 몸짓으로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고등학생 연합(대구 제일고, 경북예고, 대구공고) 사물놀이패의 역동적인 앵콜 공연이 더해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으며, 관객 모두가 참여하는 피날레를 통해 암 생존자의 도전을 향한 따뜻한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완성했다.
특히, 영진전문대학교 메디컬ㆍ뷰티과 교수 3명과 재학생 12명이 한국무용단원들의 헤어와 메이크업 봉사를 지원하여 무용단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행사에 앞서 행사장 곳곳에 국가암검진 VR 체험 부스와 공공사업 및 복지 서비스를 소개하는 ‘알쓸공’ 홍보 공간 등이 운영돼 실질적인 정보 제공의 장이 됐다. 또한 특별 초청 가수 문태진 씨의 공연과 행운권 추첨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센터는 암 치료를 마친 생존자의 신체·정신·사회·경제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건강 상담, 교육,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부터는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의 학교·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지지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칠곡경북대학교병원 1동 2층, 전화 1577-9740 (성인) 053-200-3561 / (소아) 053-200-3555)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