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전인치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8년 신설된 영성간호부는 생명존중 가치를 실천하며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영성부원장 이상훈 미카엘 신부의 지도로 운영되는 영성간호부는 호스피스완화의료팀, 가정간호팀 등 전문 조직을 갖추고 환자들의 신체적, 영적, 정서적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영성간호부는 지역 공동체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광탄성당을 방문, 50여 명의 신자들을 대상으로 종합 건강 강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의정부 주교좌성당과 호원동 성당 방문에 이은 세 번째 지역사회 활동이다.
이번 강좌는 신체 건강과 영적 치유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당뇨병 예방 및 관리 △호스피스 및 사회복지제도 안내 △연명의료결정법 설명 등 실질적인 건강 정보와 함께 영적 평화를 찾는 방법에 대한 내용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을 위한 현장 서비스도 제공됐다. 혈압·혈당 측정 지원과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지원을 실시해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가치를 실천했다.
영성간호부장 김양희 수녀는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체적 치료는 물론 영적·정서적 돌봄을 강화하고 있다”며 “환자와 지역 주민 모두가 온전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와 같은 영성간호 활동을 통해 경기 북부 지역에서 전인치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따뜻한 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건강한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