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가 환경보건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경 유해인자와 기후 위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근거 마련’에 집중하는 학술적 성과를 거두었다.
센터는 지난 15일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개최된 ‘2025년 제74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에 참여해 ‘심포지엄 12 – 환경보건 빅데이터 기반 건강영향 평가’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오염물질 노출, 미세먼지, 폭염 및 한파 등 기후 위기가 폭염 취약계층 등 인구집단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국가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환경·기후 데이터를 정밀하게 결합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심포지엄은 연세대 원주의대 김소연 연구원의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노출 분포’ 발표를 시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재용 실장, 아주대 의과대학 임형렬 교수,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최종혁 교수,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유은혜 교수 등 환경보건 및 빅데이터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깊이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단국대 의과대학 권호장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발표 간 비교 분석과 함께, 취약계층 중심의 실질적인 건강 보호 전략 마련 및 연구 결과의 정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심포지엄을 총괄한 정경숙 센터장(원주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실증연구를 통해 환경유해인자와 기후위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보호와 지역 맞춤형 환경보건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신뢰성 높은 근거 자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해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2021년 9월 환경부 지정 센터로 출범해 환경보건 빅데이터 구축, 환경성질환 통계 분석, 환경보건 디지털 역학조사 등 핵심 사업을 수행하며 국가 환경보건 정책 지원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