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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3-23 오후 19:58:23

　중환자간호의 핵심가치를 환자안전에 두고 근거기반간호에 주력해야 한다.

　병원중환자간호사회는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Today:A Way to the Future of Critical Care Nursing' 주제로 3월 18∼19일 개최했다. 한국중환자간호학회가 공동주최했다. 12개국 600여명의 간호사가 모인 가운데 18편의 구연발표와 48편의 포스터발표가 진행됐다. 중환자실 실무교육, 간호연구, 근거기반간호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강연을 한 데이브 핸슨 전 미국중환자간호사협회장은 “변하지 않는 중환자간호의 핵심가치는 환자와 가족, 환자안전, 신뢰도이며, 특히 환자안전을 위해 기본원칙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드 윌리엄스 전 세계중환자간호연맹 회장은 “미국의 경우 환자안전문제의 27.6%가 의료진의 무시에 의해 발생했으며, 호주의 경우 환자안전문제의 51%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보고된 바 있다”면서 연맹이 개발한 환자안전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고윤석 대한중환자의학회장은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윤리적 문제로 인해 환자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간호사들은 윤리적 소진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간호사의 과다한 업무량은 환자안전문제 발생률을 높이고 간호사의 윤리적 소진을 심화시키므로 간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지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중환자간호사는 과학적 지식, 숙련되고 창의적인 기술, 윤리적인 태도, 사랑과 열정으로 환자들의 삶과 죽음 순간순간을 지키는 위대한 아티스트”라면서 “간호가 참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임을 늘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조용애 병원중환자간호사회장은 “간호사회는 그동안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자질을 높이고, 실무 표준화를 통해 간호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왔다”면서 “미래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에도 중환자를 돌보는 일은 간호사의 손과 마음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환자에게 안전한 간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는 김명애 병원간호사회장(병원중환자간호사회 초대회장 역임), 김금순 한국중환자간호학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