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방사선 노출에 취약한 소아 환자의 안전한 의료영상 촬영을 유도하기 위해 개인별 의료영상검사 이력조회 서비스에 만 12세 미만의 일반촬영(X-ray) 항목을 추가하고 18일부터 확대 개시했다.
건보공단은 기존에 제공하던 CT 및 유방촬영 이력조회 서비스에 일반촬영(X-ray) 기록을 더함으로써 소아 환자의 방사선 노출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추가된 일반촬영(X-ray) 이력은 만 12세 미만 소아 환자에 한해 최근 5년간의 촬영 횟수를 조회할 수 있으며, 연령대별 평균 촬영 횟수와 비교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조회는 건보공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The 건강보험’을 통해 가능하며,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접속하여 자녀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의료방사선의 정의, 일반촬영 시 피폭량, 소아 방사선의 위험성 등 올바른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건강권 보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소아는 성인보다 방사선에 민감하고 암 발생 위험률이 3~5배 높아 꼭 필요한 촬영만 하는 등 방사선 노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서비스 확대가 소아 환자의 안전한 의료영상촬영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간 건강검진 등 비급여로 실시된 일반촬영(X-ray)은 조회 서비스에서 제외되며, 검사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은 이용 시 참고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의료방사선 관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홍보를 강화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공단은 올해 1월부터 의료영상검사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국민의 개인별 촬영이력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