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분만 의료기관이 부족한 경기도 양평군 지역 산모들의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양평군,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과 ‘안전한 출산을 위한 진료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2일 양평군청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양평군 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전무한 상황(산부인과 의원 1곳 있으나 분만 진료 불가)에서, 인근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했던 약 860명(2025년 10월 기준)의 양평군 산모들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분만 지원 환경을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평군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을 보면 △고위험 산모 진료 및 분만 지원 △응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진료 의뢰·회송 체계 구축 △의학 정보 교류 및 임상 교육 지원 등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편승연 과장은 “양평군 산모들의 상황을 보며 지원의 필요성을 실감했다”며 “산모들이 보다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진료 지원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협약은 의료 취약지역인 양평군 산모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인 강동경희대병원장은 “양평군 산모들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산부인과 의료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료협력 모델을 확립하고,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전문 진료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