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세종특별자치시가 주최한 ‘2025년 세종시 심폐소생술(CPR)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지역사회 응급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5일 오후 2시 병원 본관 4층 도담홀에서 진행됐으며, 병원 측은 6일 이 사실을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및 성인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여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필수적인 심폐소생술 능력을 겨뤘다.
평가는 시나리오 기반의 팀별 심폐소생술 실기 수행으로 진행됐으며, 환자 상태 전달 능력, 제세동기 요청 및 사용 여부, 가슴압박의 질 및 자세 적절성, 기도확보 방법, 그리고 팀워크 등 실전적인 응급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심사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맡아 공정성을 높였다.
경연 결과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은 박재인·박주현 팀이 수상했으며, 임재성·천요셉 팀이 우수상(세종특별자치시장상)을, 한정화·임태준 팀이 장려상(세종충남대학교병원장상)을 차지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오세광 응급의료센터장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초기 4분 이내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가 환자의 생존 가능성과 뇌 기능 회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나, 4~6분 이내 산소 공급이 끊기면 영구적인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오 센터장은 “심폐소생술은 전문 의료진 도착 전 일반인이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구조 행위”라며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응급 대응 매뉴얼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병원 측은 이번 경연대회가 “시민 참여 유도와 교육 효과를 높여 응급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확산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