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생명현상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첨단 분자영상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최근 전남 화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5일 미래의료혁신센터 미래홀에서 ‘제21회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HOWS 2025)’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교실과 분자영상테라노스틱스연구소가 공동 주관하고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이 후원했다.
올해 심포지엄은 ‘Imaging the Invisible: Light, Sound, and Mind(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다: 빛, 소리, 그리고 인공지능)’을 주제로 삼아, 광(光)과 음(音), 인공지능(AI)을 융합한 분자영상기술을 통한 생명현상의 이해와 치료기술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독일 뮌헨공과대학교 바실리스 지아크리스토스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광음향 영상(Optoacoustic Imaging)’ 세션에서는 빛과 소리를 융합한 영상기술의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세션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재훈 박사가 인공지능 의사 기술 개발 사례를 발표하는 등 AI를 활용한 진단 및 연구 발전 방안을 다뤘다.
이 외에도 도쿄대학교 타케아키 오자와 교수는 광학기술 기반 세포 신호전달 영상화의 미래를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 유수의 연구자들이 신약 개발과 세포 수준의 신호전달 기작을 영상으로 분석한 성과를 공유했다.
2004년에 시작된 HOWS 국제 심포지엄은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200여 명의 석학이 참여해 온 국내 대표적인 분자영상 국제학술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환영사에서 “HOWS는 지난 21년간 분자영상을 기반으로 생명현상을 탐구하는 세계적 교류의 장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제 연구협력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