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가 오는 22일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회 흉부 종양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치료 난제로 꼽히는 식도암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식도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고 주변 장기로 전이가 쉬워 예후가 불량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병원은 식도암을 시작으로 향후 폐암, 흉선 종양 등 흉부 종양 전반에 대한 논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는 식도암 치료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지난 2023년 9월 흉부외과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폐식도외과 전용 다빈치 수술 로봇을 도입했으며, 전용 중환자실을 운영하여 환자 회복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되며 수술 및 교육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 치료 성과로 입증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식도암 5년 상대생존율은 62.2%로 국내 평균(43.2%)과 미국 평균(21.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 역시 0.5%에 그쳐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은 물론 국내외 우수 석학들이 참여해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홍관 과장은 “식도암을 다루는 이번 심포지엄은 흉부 종양 전반에 대한 논의를 정례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나누며 치료 방향을 모색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포지엄 사전 등록은 오는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02-3410-3489)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