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화학물질, 정확한 이해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와 광주전남지역암센터는 최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미래홀에서 ‘환경성암(Environmental Cancer)’을 주제로 '제1회 환경성암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23년 12월 과불화화합물(PFAS)의 대표 물질인 PFOA를 1군(Group 1) 발암물질로 지정한 이후 환경과 건강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논의한 국내 첫 학술 무대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프탈레이트, PFAS 등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물질들의 특성, 위해성, 그리고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인식을 통한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이 강력하게 강조됐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심포지엄을 통해 생활환경 속 화학물질에 대한 과학적 정보 공유와 예방 중심의 환경보건체계 강화를 역설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장 겸 광주전남지역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인 박원주 화순전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환경보건의 핵심이 ‘두려움이 아니라 예방과 관리’임을 강조하며 “유전적 요인은 바꿀 수 없지만 환경 요인은 바꿀 수 있다”면서 “생활 속 화학물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지역사회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며 “이번 심포지엄이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보건 실천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록 광주전남지역암센터장은 “이번 논의는 암 예방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자 지역사회 건강 보호를 위한 공동 행동의 출발점”이라 평가하며 “앞으로 연구 결과가 실제 정책과 현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암 전문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의 암 전문 역량과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의 환경보건 전문성이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기관의 협력은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환경성 요인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