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이 분만 취약지 임산부 관리 노하우를 방글라데시에 전수하며 국제 보건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사업단은 지난 29일 방글라데시 보건복지부 및 보건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강원특별자치도 국제협력관 국제도시훈련센터’의 외국인 공무원 연수사업 일환으로 강원대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분만 취약지역에서 고위험 임산부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두 가지 IT 기반 시스템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받고 실제 시연에 참가했다.
교육에서 소개된 핵심 시스템은 IT 기반 임신부 등록 시스템인 ‘CARE-BORN’과 고위험 임신부 평가 시스템인 ‘HWANGS’이다. 사업단 담당자들은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이래 10년간 쌓아온 경험을 공유하며, 특히 분만 취약지역이 많은 방글라데시의 현실에 맞춰 고위험 임산부의 효율적 발굴, 지역사회 연계 및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론 교육 후에는 강원대병원의 최신 시설을 견학하며 장비 사용법과 운영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으며,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실질적인 노하우를 교류했다.
황종윤 사업단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보건 시스템 및 의료행정 발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는 방글라데시의 모성 사망률과 영아 사망률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은 2015년 개소해 올해 1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내 분만 취약지인 화천, 홍천, 양구, 인제, 철원군과 협력하여 고위험 산모 선별검사(HWANGS), 맞춤형 의료비 지원, 의료기기 대여, 응급산모 안심택시 및 안심스테이 등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