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지난 22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2025년 전라권역 새싹지킴이병원 사례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아동학대 신고·조사·사후지원 등 전 과정에서 의료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라권역 내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은 물론, 시청·경찰청·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 종사자 약 150명이 참석해 아동학대 대응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병원이 주관하고 영광기독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진행됐으며 이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2025년 새싹지킴이병원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 지역 중 세미나 계획안을 제출한 3개 지역을 종합 검토한 결과 전라권역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됨으로써 이뤄졌다.
세미나는 아동권리보장원 김수영 본부장의 기조강연(아동학대 대응 절차의 이해 및 전라권역 아동학대 통계)을 시작으로, 광주광역시청 김양미 아동복지팀장과 광주광역시경찰청 박의경 계장이 각각 ‘광주광역시 아동보호 구축체계 및 방향’, ‘수사체계 및 방향’을 발표하며 유관기관의 대응 시스템을 공유했다.
이후 전라권역 4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의 구체적인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전남대병원(조화진 위원장)은 ‘원내 아동학대 발견 및 수사기관 협력사례’를, 제주대병원(강현식 위원장)은 ‘지자체 의뢰에 따른 새싹지킴이병원 개입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전북대병원(고은정 위원장)은 ‘수사기관 자문 및 유관기관 협력사례’를, 영광기독병원(문지웅 부위원장)은 ‘지자체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의뢰에 따른 개입사례’를 발표하며 실질적인 대응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광석 공공부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전라권역 의료기관과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대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지난 2022년부터 학대피해아동의 신속한 진료·상담·신고·자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기준 전국 404개 의료기관이 지정·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