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신종감염병 발생에 대비하여 실전형 맞춤형 모의도상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훈련은 보건복지부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주관하는 ‘우리 병원 맞춤형 감염병 대응 모의도상훈련’의 일환으로 화순전남대병원이 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최우선 기관으로 선정되어 실시했다.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진행된 훈련에는 감염병 대응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특히 병원 도면을 기반으로 실제 감염병 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 방안과 전략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과정에서 부서 간 협력 및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명지병원 감염내과 조동호 교수와 원광대학교병원, 군산의료원 감염관리 전문가 등이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훈련을 이끌었다.
훈련 프로그램은 △신종감염병 특징 및 최근 현황 교육 △감염병 발생 시나리오 바탕 대응 방안 논의 △실전 시뮬레이션 및 디브리핑 △Level D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실질적인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훈련 후에는 평가 시간을 통해 현행 대응 지침의 미비점을 점검하고 병원에 맞는 전략 및 개선 방안을 도출하여 원내 감염병 대응 계획을 보완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어진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훈련은 예측 불가능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부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 준비 태세가 의료기관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며 “예방과 대비가 최선의 방어책인 만큼, 정기적인 실전 훈련과 부서 간 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방어벽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