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연명의료상담실이 환자의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주관하는 ‘2025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하반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준비하기’ 원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병동 및 중앙진료동 로비에서 환자, 보호자, 내원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명의료상담실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필요성과 작성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고, 현장에서 직접 상담을 지원하며 제도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같은 주제의 홍보 행사를 이어가며 제도의 인지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될 경우를 대비하여 연명의료 중단 결정 및 호스피스 이용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미리 문서로 작성해 두는 제도다. 이는 환자의 사전 의향을 확인하는 핵심 수단일 뿐만 아니라, 가족이 연명치료 여부를 대신 결정하며 겪게 되는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줄여주는 중요한 제도적 장치로 기능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에 꾸준히 선정된 등록기관으로서 연명의료결정제도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명의료상담실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하며 노인 및 등록기관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산시 및 경남권역 내 유관기관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이 대면 상담은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연명의료결정제도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갖춘 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와 상담 활동을 통해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및 교육을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연명의료상담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사전 예약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